게임 업계 구도가 여전히 3N, 2K로 대변되는 대형 기업에 편중돼 있지만 새해에는 산업 전반의 새로운 시도로 기존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연매출 5000억원 수준의 '허리기업' 다수 탄생이 기대된다.

시프트업은 새해 '니케'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한다. 전작 '데스티니차일드'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 자리를 노린다. 시프트업이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만큼 니케 성적에 따라 상장 시기가 좌우될 전망이다. PS5 쇼케이스 오프팅 타이틀로 선정된 '프로젝트 이브'는 AAA급 콘솔게임으로 기대감을 키운다.

라인게임즈는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힘을 보인다. 꾹꾹 놀러담은 묵직한 작품들이다. 멀티플랫폼 핵앤슬래시 '언디셈버'를 비롯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창세기전:회색의 잔영', '대항해시대 오리진', '더 밴시' 등을 시장에 선보인다.

클래식 게임으로 중국, 북미, 터키 등지에서 순항 중인 엠게임은 귀혼, 드로이얀 등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 퍼블리싱 확대 등 신규 매출원 발굴에 힘쓴다. 블록체인, 가상현실(VR), 승부예측게임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조이시티는 신사업으로 웹툰을 낙점하고 '프리스타일' '건쉽배틀' 등 자사 주요 IP 가치를 확장한다. 웹툰 IP를 기반으로 게임도 개발한다. 교차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시너지를 낸다.

2015년 '트리오브세이비어'를 출시한 아이엠씨게임즈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 M'으로 돌아온다. 또 대형 커뮤니티와 함께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한다. 커뮤니티와 접목이 어려운 게임, 아바타, 쇼핑을 접목해 수익화 가능성도 내다본다.

Photo Image

한빛소프트는 비대면 러닝앱과 장수 게임 '오디션'이 건재한 가운데 '그라나다 에스파다M' 개발을 본격화한다. PC 모바일 메타버스 플랫폼 '오디션 라이프'로 메타버스 생태계에 대응한다.

'바람의 나라:연'을 개발한 슈퍼캣은 메타버스 '젭'과 '환세취호전'IP 게임을 개발한다. 개발 속도가 빠르다. 슈퍼캣은 새해 도약을 위해 연봉은 물론 아카데미를 개설해 우수 인재를 노린다.

'로드 오브 히어로즈'로 대한민국게임대상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중소기업의 강함을 선보인 클로버게임즈는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게임시장으로 진출한다. 메타버스향 차기작 '잇츠미'도 가상세계 트렌드에 부합한다. 새해 잇츠미 결과와 위믹스 서비스 결과에 따라 상장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웹젠은 투자, 발굴 사업 확대, 111퍼센트는 하이퍼캐주얼 사업 확대로 성장을 노린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