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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이 전세계 위성사업자의 95%가 참여하는 '유로컨설트 WSBW(World Satellite Business Week) 2021'에서 저궤도 위성사업(LEO)을 위한 해외 지역사업자 간 'LEO 얼라이언스(동맹)' 결성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제안했다.
송경민 KT SAT 사장은 파리에서 개최된 유로컨설트 WSBW 2021에서 “KT SAT도 위성사업 경쟁력의 기본 조건인 충분한 위성용량(Capacity) 확보를 위해 HTS 위성뿐 아니라 저궤도 위성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경제성, 신속한 시장 진입 등을 고려했을 때 우리 지역사업자들이 함께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공동으로 저궤도 위성사업에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사업자들이 스페이스X,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려면 저궤도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중 궤도(Multi-Orbit) 위성 통신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KT SAT은 저궤도 군집위성 설계를 포함해 주파수 및 궤도 사용을 위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파일링을 완료했다.
저궤도 위성사업은 글로벌 대형 IT기업을 포함한 다수 위성사업자가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저궤도 위성은 기존 정지궤도 위성 대비 고출력, 저지연 통신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6세대(6G)이동통신 등에 활용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서 주목 받고 있다. 다만 게이트웨이, ISL(Inter Satellite Link) 등 해결해야 할 이슈가 많아 저궤도와 정지궤도 위성사업자 간에 전략적 협력관계가 필요하다.
KT SAT은 KT 그룹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솔루션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솔루션은 저궤도, 정지궤도, 5G 등 다수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해 끊김 없는 통신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점차 다양한 궤도의 위성이 출현함에 따라 통신 사업자들이 다양한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필수적인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