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가 미국 내 시판 중인 궐련담배 영업을 중단한다. KT&G는 미국 내 시판 중인 궐련담배 제조·선적·통관 및 현지 도매상에 대한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14일 공시했다.
KT&G는 영업정지 사유에 대해 “미국의 궐련담배에 대한 규제강화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미국 사업 재검토 필요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내에서 궐련담배에 대한 멘솔향 금지 법안과 FDA의 니코틴 저감 규제강화 입법이 추진되며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KT&G는 “궐련담배 규제 강화와 함께 미국 상무부(Department of Commerce)의 반덤핑조사,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의 담배제품의 규제 준수 현황에 관한 포괄적 문서제출명령, 장기간의 FDA 동등성심사를 위한 기술적 자료제출 요구 등에 따라 규제 대응 업무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KT&G 미국법인의 매출액은 2463억원으로 연결 매출 총액의 4.6%를 차지한다. KT&G는 미국법인인 KT&G USA는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하며 잠정 중단 조치 피해 최소화하고 향후 사업재개를 대비하는 한편 현지 인프라 점검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KT&G 측은 “단기적으로 미국 담배판매 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 사업 전략 및 구조 재편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