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켓 1년새 2배 성장…개발사 투자 위해 자회사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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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켓이 스타트업 개발사를 위해 투자 자회사를 설립한다. 1년간 폭발적 성장을 이룬 만큼 정보기술(IT) 생태 확장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위시켓 매출은 지난 1년 새 2배 이상 뛰었다. 개발자 붐이 일며 외부 리소스를 활용해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기업이 증가해서다. 지난 1년간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LG CNS 등 대기업도 위시켓 고객군으로 들어왔다.

위시켓은 성장세를 견고히 다지고 IT 생태를 확장하기 위해 투자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자회사 설립 관련 내부 논의 중으로, 빠르면 올해 안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위시켓은 투자 자회사를 통해 발전 가능성이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을 인수·합병(M&A)하거나 지분 교환 및 투자를 진행한다.

위시켓은 메타버스 분야에 집중했다. 최근 메타버스 아웃소싱을 요청하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성장 역량을 갖춘 개발사를 지속적으로 탐색 중이다. 성장 가능성과 소프트웨어(SW) 기술 트렌드 부합 여부 등을 체크한 후 투자 혹은 인수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위시켓은 IT아웃소싱 플랫폼 업체로 IT프로젝트,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을 기업에 연결해주는 회사다. 스타트업에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며 동반 성장을 이뤄왔다. 하나카드와 제휴를 맺고 프리랜서 맞춤형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일부 스타트업은 자금을 수혈받아 인력 채용 등에 도움을 받았다.

박우범 위시켓 대표는 “온라인 IT 아웃소싱 플랫폼 운영을 하면서 축적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증된 파트너 개발사를 찾아 투자는 물론 솔루션 기획 및 개발과 유통까지 함께할 계획”이라며 “개발사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윈윈 전략을 구축해 SW 거래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트업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은 트렌드로 자리 잡혔다. 직방, 무신사 등도 브리즈인베스트먼즈, 무신사 파트너스를 통해 프롭테크와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임정욱 TBT 대표는 “CVC 설립은 기업을 키워나가는 전략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이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시장 트렌드를 만들어갈 수 있고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찾아 미리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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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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