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올해 한국 명품시장 17조 육박…전세계 7위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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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 인터내셔녈 2021년 TOP10 럭셔리 상품 시장 규모(기준: 미화 백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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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품시장 규모가 1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7위 수준으로, '보복소비' 열풍에 힘입어 코로나19 영향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한국 명품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4.6% 증가한 141억6500만달러(약 16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인구가 많고 경제력이 높은 미국·중국·일본과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영국·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7위다. 독일, 대만, 홍콩보다는 높은 순위다.

명품시장 1위는 미국으로, 시장 규모 704억1880만달러(83조2300억원)를 기록했다. 그 뒤를 중국(580억8230만달러, 68조6500억원), 일본(281억2330만달러, 33조2400억원), 프랑스(204억8250만달러, 24조2100억원)가 이었다. 중국의 경우 올해 명품시장 성장률이 38.4%로 세계 명품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세계 명품시장 규모는 3495억5990만달러(413조1800억원)로 2020년 대비 13.3% 성장했다. 유로모니터 측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말미암은 경제 위기가 있었지만 올해 중국 중심으로 주요 국가 소비자들의 소비력이 반등하며 명품시장이 빠르게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기존 성장의 주요 카테고리이던 가죽 제품을 포함해 의류, 신발, 주얼리, 시계 등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명품 의류·신발 시장이 4조8191억원 규모로 가장 컸다. 핸드백, 지갑 등 가죽류 제품도 4조1882억원에 달했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부문 총괄연구원은 13일 “타인의 눈에 자연스럽게 띄길 바라는 이른바 '선택적 럭셔리'가 명품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면서 “패션잡화부터 시계, 립스틱에 이르기까지 선택적 럭셔리 범위는 넓어지고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명품시장을 이끌 주요 트렌드”라고 말했다.

[데이터뉴스]올해 한국 명품시장 17조 육박…전세계 7위 규모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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