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에서 'VPS'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레프트핸드 디벨로퍼팀(일반 부문)과 토닥토닥팀(학생 부문)이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처음 주최하고 메타버스 얼라이언스·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한 '2021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가 3개월 일정을 마치고 수상작 19점을 선정했다.
대회는 메타버스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 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생태계 주축이 될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고 메타버스 산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개최됐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참여사가 기술과 개발 툴을 제공했다.
총 222개 팀이 참여, 지정과제와 자유과제 등 5개 부문에서 개발 역량을 겨뤘다. 설명회와 온라인 교육, 기술지원 등을 거쳐 예선(1차·2차 평가)과 본선(멘토링, 3차 평가) 심사를 통해 우수 서비스와 콘텐츠를 선정했다.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은 VPS(Very Poor Students) 팀 '메타몬'이 차지했다. 후원기업으로 참여한 맥스트의 위치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3차원 공간지도를 활용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사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몬스터 수집형' 콘텐츠다.
김재은 VPS 팀장은 “수상 발표가 났을 때 우리가 개발한 콘텐츠를 코엑스에서 실제로 구동해보며 정상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며 “메타버스에는 정답이 없는 만큼 자신이 만들고 싶은 콘텐츠를 즐겁게 개발해 출품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인 부문과 학생 부문 최우수상(한국전파진흥협회장상)에는 레프트핸드 디벨로퍼(Lefthand Developer)팀 '페인트 뮤직(Paint Music)', 토닥토닥팀 '알쏭달송 하늘섬 여행'이 각각 선정됐다.
'페인트 뮤직'은 사용자가 VR 장비를 착용, 컨트롤러를 통해 다양한 색을 선택해 3차원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고 그리는 색에 따라 다양한 악기와 음계를 연주하는 VR 음악·예술 콘텐츠다.
'알쏭달쏭 하늘섬 여행'은 후원기업인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의 메타버스 플랫폼 저작도구 '디토랜드'를 활용한 초등학생 수학 교육용 게임이다.
이외에도 과제별로 우수상 9점과 특별상 2점, 장려상 5점 등 국내 기업이 제공하는 키트와 저작도구, 다양한 범용기술 등을 활용해 의료, 교육, 전시·공연, 광고 등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참신한 콘텐츠·서비스가 선보였다.
지정과제 수상자는 해당 후원기업과 공동사업화 기회를 제공받고 기업 채용 시 가산점, 인턴 기회 부여 등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회 수상작은 우수사례 모음집으로 제작·배포(온라인)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 2021' 시상식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의 주도적인 참여로 민·관 협력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는 참가 대상을 확대, 메타버스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대회 우수작의 고도화와 성과 확산을 위해 창업비용, 사업화 컨설팅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