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장덕현 삼성전자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이번 인사는 현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가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장으로 이동하는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삼성전기는 삼성 반도체 출신 신임 CEO를 잇따라 선임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

장 신임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에서 학·석사를, 미국 플로리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 시스템 LSI사업부 LSI개발실장, SOC개발실장, 센서사업팀장 등을 역임한 반도체 개발 전문가다.

이번 인사는 세계 메모리 시장 1등 노하우를 가진 삼성전자 반도체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해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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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삼성전기는 최치준 전 대표를 제외하고 모두 삼성전자 반도체 출신 전문가가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현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도 삼성전자 반도체 설계 전문가 출신이다. 이전 이윤태 사장도 삼성전자 시스템 LSI 개발실장 출신 반도체 전문가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예고했다. 모바일용 적층세라믹케패시터(MLCC)와 산업·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부품 매출 확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모듈 사업도 내재화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 등을 이뤄 호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등 다양한 제품의 기술리더십을 갖춘 장덕현 신임 사장의 대표이사 내정은 삼성전기가 경쟁사를 뛰어넘어 글로벌 톱(Top) 부품회사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