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아래 에이엠솔루션즈가 주관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는 '5G 디바이스 컨소시엄'이 5세대(5G)이동통신·롱텀에벌루션(LTE) 모듈과 라우터, 5G 모듈 개발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5G·LTE 모듈(AMM700)은 로봇이나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에 탑재돼 해당 기기가 5G 망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초고속·초저지연 성능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모듈은 삼성 5G칩셋을 탑재하여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 릴리즈 15를 지원하며 5G 3.5㎓ 상용 대역과 4.7㎓ 특화망 대역을 지원한다. 5G 단독규격(SA)과 비단독규격(NSA) 통신 방식 모두 적용 가능하다.
에이엠솔루션즈는 5G 모듈 개발 키트(ABJ100)도 개발했다. 개발 키트는 5G 모듈을 이용하여 별도의 하드웨어 추가 없이 5G 제품의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장비다. 스마트 팩토리, 팜, 빌딩, 시티, 산업용 IoT,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서비스 개발 시 유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만드는 업체에서 5G를 이용한 AI 서비스를 개발했을 때, 기존에는 AI스피커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AI서비스를 개발해야 되나, 에이엠솔루션즈 개발 키트를 이용하면 별도의 하드웨어 개발 없이, 개발 키트를 활용하여 손쉽게 개발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5G 통신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고 서비스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기업도 5G 통신을 활용하여 쉽게 개발할 수 있어 개발 부담, 시간, 비용 등을 최소화해 5G 이용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이러한 모듈 국산화는 향후 5G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활성화를 위한 큰 축 중 하나인 특화망이나, 현재 시장에는 기술지원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중국산 모듈 위주임을 감안하면, 국산 5G 모듈을 개발함으로써 국가 정책 방향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모듈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5G 모듈·단말기 국산화' 사업에 성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지원으로 개발했다.
이 소장은 “5G 표준화 및 산업 동향 등을 포함하여 수요기업·기관과 연계, 인증 지원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지원 및 자문을 받아 개발한 결과물로 TTA를 통한 인증 등 상용화를 준비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