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 좋지 않은 부모님이 작은 휴대폰 화면을 찡그린 눈으로 보고 계신 모습에 늘 마음이 아팠습니다. 경진대회 1등에게 태블릿PC를 준다는 점에 효도하고 싶은 마음에 참여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최은성 씨는 제15회 i-TOP 경진대회 정보기술(ITQ) 분야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대회에서 본인이 달성할 목표를 '시간 절약'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경진대회 시험 시간인 25분보다 짧은 20분으로 연습 타이머를 맞춰놓고, 대회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답안 정리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연습을 거듭해 실력을 높였다. 대회장에서 단축키를 능숙하게 사용하며 답안작성을 손쉽게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뜻깊은 장관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내년에는 그래픽 기술 분야에 출전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IT 함양을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힘써주신 주최 측과 관련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