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뷰]삼성, QD디스플레이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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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30일 아산캠퍼스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하 기념식을 열고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이하 QD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9년 말 대형 디스플레이 기조를 액정표시장치(LCD)에서 QD디스플레이로 틀겠다고 선언한 지 2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 패널로 QD OLED TV를 만들어 내년 초 열릴 CES 2022에 공개한다. 아산공장 8.5세대 Q1 라인에 자리한 QD디스플레이 양산 설비는 월 생산능력 3만장이다. 연간 TV 100만대를 만들 수 있다. QD디스플레이는 양자점(퀀텀닷) 물질에 블루광원을 투과하는 방식으로 색 재현력, 명암비, 시야각 등이 뛰어나다.

중국에 빼앗긴 대형 디스플레이 주도권을 되찾아오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 참여로 한국의 OLED 주도권은 확고해졌다. 대형 OLED 디스플레이의 한국 점유율은 97%가 넘는다. OLED 생태계 확대로 가격 하락과 OLED 보급 가속화가 기대된다. 프리미엄 TV 패러다임을 LCD에서 OLED로 대전환한 삼성은 QD디스플레이 수율 향상과 생산능력 확대가 과제다. 내년에 가동 중단 예정인 LCD 라인을 QD디스플레이 라인으로 대체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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