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 및 컨퍼런스가 수출계약 2015만 달러 성과 도출로 국제행사로서 광융합기업들의 해외진출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 속에 25일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24일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의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에는 미주, 유럽, 아시아 등 14개국 113명이 참가했다. 국내 광융합 기업들과 97건의 상담을 통해 6500만달러의 수출상담이 이뤄졌으며 다온씨앤티, 누리온, 티아이피인터내셔날 등 총 17건 2015만 달러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이번 전시회는 온·오프라인 참여형 전시회 형태로 개최돼 기존과는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팬데믹 상황에서도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는 국내 광융합기업과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해외 바이어와의 적극적인 상담이 이뤄졌다.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운영하는 15개국 20개 해외 마케팅센터를 통해 지금까지 전시회에 참가한 바이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으로 이룬 성과다.
특히 일본기업 에코파(ECOFA)와 진흥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참여해 수소 연료전지 관련한 한·일 기업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동아퓨어셀은 일본에 1000만 달러 규모로 수소연료전지를 수출해 에너지 유망국가로의 진출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킹콩클링, 신화종합건설, 다온씨앤티, 진흥회가 참여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마초 농작물 재배등 및 시스템 시범사업 관련 MOU도 교환했다. 미국 LA 대마초 재배 발광다이오드(LED) 광원 및 스마트팜 재배 시스템 시범사업을 위한 사전 협약으로 신화종합건설과 다온씨앤티는 내년 미국을 방문해 1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 홍보관에서는 광주지역 산업 맞춤형 구인·구직 종합 일자리 매칭의 장이 마련돼 전남대, 호남대, 조선이공대 등의 대학생 및 취준생 현장면접이나 취업전문컨설팅 등을 통해 원하는 정보나 취업의 기회를 얻었다. 이미지메이킹, 타로 등의 부대행사를 통해 많은 참관객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부각되고 있는 광의료산업 협동조합관도 관심을 모았다. 광의료·바이오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해 많은 참관객이 몰렸으며 추첨을 통해 10개 품목 20개 제품의 경품을 제공하는 등 참관객과 기업이 한데 어울리는 장이 장이 됐다.
비대면 마케팅으로는 실시간 온라인 유튜브 기업과 기업간(B2B), 기업과 소비자간(B2C) 네이버라이브커머스도 진행했다. 특히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시청자 수 1만5000여명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러한 비대면 마케팅은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환경에 맞춰 새로운 방식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인 글로벌모터스가 위탁 생산한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차량을 전시했다. 기존 광통신, LED 조명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전조등, 실내등, 인포테이먼트, 전후방 감지센터 등에 기술이 접목된 해당 기술을 캐스퍼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 캐스퍼를 시승하며 캐스퍼의 매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광융합산업 신기술·우수제품이 전시됐다. 대표적으로 룩시드랩스의 시선, 뇌파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노인 분들을 조기발견하고 인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LUCY Bus', 에이버츄얼은 공기살균·정화·탈취가 가능한 이산화티타늄 광촉매를 적용한 방역 로봇 등을 출품했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온·오프라인 전시회 성과를 계기로 글로벌 마케팅의 장을 열어 국내 광융합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비대면 해외마케팅을 연계해 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