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행정안전부는 68년만에 처음으로 초등학교 취학통지서를 온라인으로 열람하고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다음 달 3일부터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 외의 지역에서는 각 주민센터에서 취학통지서를 학부모에게 우편이나 인편으로 배부했다. 맞벌이 가정에서는 우편물을 받기 어렵고 코로나19로 타인 방문 기피하는 현상도 두드러져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발급한다. 서울시만 서울교육청과 협력해 '서울시 온라인 민원'에서 취학통지서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제공 중이었다.
교육부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1년여 동안 준비해 취학통지 제도 도입 이후 68년 만에 전국 모든 취학아동 대상의 취학통지서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구축해 개시하게 됐다.
정부24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 달 3일 아침 10시부터 12일 밤 12시까지 이용가능하다.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가정에는 12월 20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인편·우편으로 취학통지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특수교육 대상자는 인근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안내해준다.
온라인·우편·인편 등으로 취학 통지를 받은 모든 학부모는 취학통지서를 지참해, 배정된 학교의 예비소집에 입학 예정 아동과 함께 참석해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취학통지서 온라인 발급 서비스는 전국 단위 최초로 시행되는 혁신적인 취학 행정”라면서 “이번 서비스를 통해 예비 학부모가 자신에게 적합한 통지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 국민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행정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주=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