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국어 실력자·자원봉사자, 취업비중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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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2년째 확산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올해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 취업스펙 중에는 제2외국어 실력과 자원봉사 경험자 비율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올해 취업에 성공한 4년대졸 학력의 신입사원의 합격스펙 1022건을 스펙 항목별로 분석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결과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졸업학점'은 평균 3.7점(4.5점만점 기준)으로 예년과 같았다. '토익점수'는 평균 886점으로 지난해 동일조사(평균 864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올해 신입사원 중에는 '영어'보다 '제2외국어' 실력을 준비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영어 말하기 점수 보유자 비율'은 65.5%로 지난해(73.2%)보다 7.7%P 감소했고, '토익점수 보유자 비율'도 68.7%로 지난해(72.8%) 보다 4.1%P 줄었다. 반면 '제2외국어 점수 보유자 비율'은 15.7%로 지난해(11.5%) 보다 4.2%P 증가했다.

올해 신입사원 중 자격증 보유자 비율은 63.8%로 지난해(65.6%)보다 1.8%P 소폭 감소했다. 또 '해외 체류 경험자 비율'도 31.6%로 지난해(34.2%)에 비해 2.6%P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자격증 시험 일정이 연기되거나 해외 체류나 어학연수 기회가 없어지면서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합격스펙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사회봉사활동 경험자 비율'은 51.4%로 지난해(44.3%)에 비해 7.1%P 올라 올해 신입사원 합격스펙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플로깅 등 비대면 자원봉사나 백신접종 현장의 자원봉사 등 봉사활동의 기회가 늘면서 사회봉사활동 스펙 보유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인턴십 경험자 비율(34.4%)은 지난해(33.4%)와 큰 차이가 없었고, 공모전 수상자 비율(29.7%)도 지난해(29.3%)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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