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호주 시장에서 포드와 마쓰다 등 현지 인기 브랜드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현대차가 호주에서 판매량 기준 2위를 기록한 것은 201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28일 베스트셀링카즈블로그 등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호주에서 작년 동기 대비 3%가량 증가한 6200여대를 판매해 현지 자동차 업체 중 판매량 2위 기록했다. 1∼10월 누적 판매량은 6만1000여대로 작년보다 1만대가량 늘었다.
현대차는 판매량 상위 7개 브랜드 중 유일하게 작년보다 판매를 늘려 3위 포드와 4위 마쓰다를 앞섰다. 1위는 20%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토요타다. 작년보다 판매량이 8.5% 감소한 기아는 5위를 기록했고 미쓰비시와 닛산, 폭스바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i30가 1800여대, 투싼이 1500여대를 판매해 실적을 견인했다. i30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36% 늘어 모델별 순위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수소전기차 넥쏘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호주 친환경차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 호주 판매법인이 아이오닉 5 초기 물량 240대를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두 시간 만에 완판됐다. 넥쏘는 호주 관용 차량으로 공급되고 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