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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 사진=삼성전자>

현재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 독주 체제다. 삼성은 지난 8월 폴더블 신작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를 선보이며 1위 자리를 굳혔다. 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아직 적용하지 못한 '폴더블 최초' S펜 지원,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IPX8 등급 방수 기능까지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은 2023년 3000만대 수준까지 증가하며, 삼성 점유율은 75%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삼성 폴더블폰 점유율은 88%로 추정된다.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업계는 삼성이 내년 4세대 폴더블폰과 함께 '슬라이딩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롤러블폰 시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4세대 갤럭시Z, 어떤 모습일까

내년 갤럭시Z폴드4(가칭) 등 후속작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는 몇 가지 개선사항이 있다.

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3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폴더블용 '양면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 특허를 출원했다. 화면을 접었을 때, 폈을 때 모두 '인디스플레이(In-Display)' 지문인식을 사용할 수 있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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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렛츠고디지털>

지문 센서가 폴더블 디스플레이 화면 왼쪽 하단에 통합됐다. 작은 인쇄 회로 기판(PCB)을 센서 사이에 배치해 메인 인쇄 회로 기판에 연결되는 방식이다.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지문을 인식해도 내부 디스플레이까지 생체 인증이 적용될 수 있다. 이는 기존 폴더블폰에 한 번도 사용된 적 없는 새로운 기술이다.

올해 Z폴드3·플립3에는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이 아닌 측면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됐다. 최신 갤럭시A 시리즈 등 보급형 라인업도 인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이 적용된 만큼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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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은 화면을 두 번 접는 폴더블폰도 개발 중이다. 삼성은 지난 3월 화면을 Z자로 두 번 접는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했다.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과 바깥으로 접는 아웃 폴딩 방식이 결합된 '더블 폴딩(Double-folding)' 폼팩터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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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3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트렌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OLED 전용 글로벌 웹사이트를 공개했다. 플렉서블(유연한) OLED 디스플레이를 별도의 항목으로 구성, 차세대 폼팩터 기술을 선보였다.

슬라이더블(Slidable) 플렉스와 롤러블(Rollable)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슬라이더블은 화면을 옆으로 밀어서 확장하는 형태, 롤러블은 돌돌 말았다가 펼 수 있는 형태다.

업계는 이를 통해 새로운 폼팩터를 찾으려는 삼성의 노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삼성은 내년 하반기 차세대 갤럭시Z 시리즈 공개 이후 롤러블 방식의 스마트폰 시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따라붙는 중국 제조사...애플·구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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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이르면 연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스마트폰 예상 렌더링. 사진=렛츠고디지털>

차세대 이형(異形) 폼팩터 시장에서 삼성을 쫓기 위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현재 폴더블폰 신작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연내 삼성 Z플립3와 유사한 모양의 폴더블폰 '메이트V(가칭)'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역시 클램셀(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 신작을 테스트 중이다.

반면 애플은 이르면 2023년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폴더블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출시일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구글은 지난 2년간 준비해온 '픽셀 폴드' 출시를 내년 하반기 이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픽셀 폴드는 애초 연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던 구글 첫 폴더블폰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