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모빌리티쇼] K-초소형 전기차, 1톤 트럭·SUV까지 넘본다

국내 초소형 전기차 업체들은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현재 판매하는 차량들과 연구개발(R&D) 중인 차량을 전시했다. 배터리를 포함한 주요 부품에 대해선 국산화 노력이 엿보였다. 일부 업체는 초소형전기차를 넘어 일반 승용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까지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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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모빌리티쇼 마스타전기차.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마스타전기차는 연구개발 중인 7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스타 EV'와 상용전기차 '마스타 EV 밴'을 최초 공개했다.

회사는 초소형 전기차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량 체급을 높였다. 해외 완성차의 전기차를 반조립 상태로 수입했지만 내장과 외장을 별도로 설계했다. 기존 차량과는 외형적으로 다르다.

마스터 EV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434㎞이며 크기는 4750×1910×1710다. 마스터 EV 밴은 1회 충전 시 일충전 주행거리 288㎞, 크기는 5457×1850×2046이다. 두 차종 모두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했다.

디피코는 초소형 전기 화물차 '포트로'를 전시했다. 포트로 부품 국산화율은 85%에 달한다. 배터리시스템, 바디(BIW), 모터·감속기뿐 아니라, 조향장치, 현가장치, 오디오내비게이션디스플레이(AVN), 계기판, 시트 등 다양한 부품을 국산화했다.

이브이케이엠씨는 내년 2월 판매를 시작할 초소형 전기차 '마사다'를 소개했다. 중국 동풍소콘으로부터 수입해 5개 차종을 판매한다. 38㎾h 배터를 장착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190㎞ 주행이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 배터리를 국산화할 예정이다.

대창모터스도 내년에 출시할 '다니고 C'다니고 T'를 선보였다. 2도어 타입의 2인승 소형 화물 전기차다. LG화학 셀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57㎾h 배터리팩와 최대출력 60㎾ IPM모터를 탑재했다. 최고시속은 100㎞/h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0㎞다.

초소형 전기차 업체들은 배송, 영업, 차량공유 등의 분야를 겨냥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유지비를 강점으로 내세워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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