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이사회를 열고 운영 자금 4749억50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한 유상 증자를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보통주 9499주를 주주 배정 방식으로 신주 발행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5000만원이다. 납입일은 23일이었다. 쿠팡 주식회사는 미국 법인 쿠팡Inc.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공시로 자금 규모가 공개된 누적 9975억4000만원을 포함하면 쿠팡은 이미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쿠팡이 잇따른 유상 증자에 나서는 배경은 물류센터 운영과 신사업 투자에 들어가는 비용 때문이다.
아울러 쿠팡은 토지·건물 등을 담보로 3억800만달러(약 3700억원)를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고정금리 3.45%로 1억3900만달러(약 1700억원)를 대출받았다. 대출 기간은 2년이며 1억6700만달러(약 2000억원) 상당 토지·건물을 담보로 잡았다.
쿠팡은 8월에도 고정금리 3.155%에 1억6900만달러(약 2010억원)를 대출받은 바 있다. 대출 기간 3년에 담보는 2억300만달러(2400억원) 상당의 토지·건물이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