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산학연병의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온 '광의료 심포지움'이 10년을 넘어 제11차를 맞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광의료 산업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2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최근 광의료는 광기술을 기반으로 진단 및 치료기술을 시작으로 발광다이오드(LED)마스크 제품 등의 미용분야로 범위를 넓혀 케어기술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얼굴에 쓰는 마스크 및 피부관리 기기의 종류가 수십 종을 넘어 백여 종으로 확대되는 등 수요자의 요구가 늘어가고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의 내수와 수출이 막히고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는 상황에서도 지역 광의료 산업은 2020년 기준 매출액은 317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 증가하는 추세다.

Photo Image
24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1회 광의료 심포지엄 개회식 모습.
Photo Image
24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1회 광의료 심포지엄 단체 기념촬영.

제11회 광의료 심포지엄은 전남대병원과 광주과학기술원이 주최했다. 김재관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개회사를, 김영집 광주과학기술원 대외부총장이 환영사를 했으며,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부회장이 축사를 맡았다.

심포지움 세부세션은 연구·개발(R&D)과 C&B로 나눠 진행했다. 1부 세션에서는 수면 뇌과학에 대해 김태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발표했으며 피부과 영역에서 포토테라피 역할이라는 주제로 이지범 전남대병원 교수 발표 및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방향에 대해 이병일 부경대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2부 세션에서는 팬데믹 이후의 헬스케어 산업 전망과 사업전략 방향에 대해 김성창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의 발표 및 코로나19가 불러온 메타버스와 온택트라는 주제로 김호성 기대씨앤씨 대표가, 의료법과 의료광고에 대해 정일채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가 각각 발표했다.

이병일 교수는 “광의료 심포지움은 광주지역의 혁신산업으로 광의료 기술과 산학연의 기반, 그리고 전문의료 체계가 하나가 돼 온 중요한 장이었다”며 “앞으로 어려운 코로나 시대 이후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모임으로 계속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의료융복합사업단장인 윤경철 전남대병원 교수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도약을 위한 발전전략 수립의 장이 만들어 진 것은 광주지역을 넘어서 바이오헬스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어 가야할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속적인 산학연병의 성장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광의료 산업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시대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광의료 심포지움은 광융합산업 전시회 및 컨퍼런스와 동시에 열렸다. 전시회에는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형태로 운영하며 체험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도 진행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