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TV화이트 스페이스 활용 확대... 주파수 효율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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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TV 화이트 스페이스(TVWS, 디지털 TV 유휴대역) 사용 확대를 통해 주파수 이용효율을 제고한다.

TV 화이트 스페이스란 텔레비전 방송용으로 분배된 주파수 대역 470~698㎒ 중 방송사업자에 의해 사용되지 않고 비어있는 주파수 대역으로, 방송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른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또 1㎓ 이상 높은 주파수에 비해 도달 거리가 넓고 건물 투과율이 뛰어나 무선 외곽 지역 통신망(WRAN) 구축 등에도 적합하다.

과기정통부는 선박, 모노레일에 사용하는 이동형 TV 화이트 스페이스 기기 출력을 0.1W에서 1W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아 고시를 개정했다. 기존에는 이동형 TV 화이트스페이스 기기의 출력을 0.1W로 제한해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ICT규제 샌드박스에 선정된 TV화이트스페이트 기기 제조 업체 '이노넷'이 신청한 내용에 따라 실증 종료 후에도 특정 장소에서 TV화이트스페이스를 통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시를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일 주파수를 사용하는 방송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사용구역을 제한했다. 상향된 출력으로 인해 전파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지 국립전파연구원을 통한 사전 검증 조건 또한 부과했다.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도서산간 관광지의 이동 수단 내에서 와이파이를 보다 원활하게 제공, 관광객 편의 또한 향상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TV화이트 스페이스를 활용해 제공하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방송과 혼간섭을 일으키지 않는 한도 내에서 관련 항목 규제를 점차 완화할 계획이다.

이에 주파수 포화 및 수요 다변화로 신규 공급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TV 화이트 스페이스를 통한 주파수 공동사용으로 이용 효율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존 업무인 방송업무를 보호하되, 관련 기기 출력을 완화할 수 있는 기술기준 등을 통해 도서산간 지역의 TV 화이트스페이스 활용을 활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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