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장동 특검 두달이나 지연, 민주당 수용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장동 특검의 조속한 수용을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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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9월 23일 우리 당이 발의했던 대장동 특검법이 끝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전혀 타당하지도 않은 이유로 상정 저지에 나선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예외 없는 특검을 말하고, 민주당 원내대표도 특검법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도 협상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일주일 지나도록 거부하고 있다”며 특검 지연의 책임을 민주당에 물었다.

이 후보의 대장동 방문에 대해서도 '쇼'라며 평가절하 했다. 정작 특검법은 상정조차 가로막으면서 대장동을 방문하는 것은 엉뚱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대장동의 몸통 '그분'을 포함해 '50억 클럽'으로 지칭되는 핵심 관계자, 법조계 인사 등 한사람에 이르기까지 특혜 비리에 관여됐다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검찰에 대해서도 불신을 나타냈다. 민주당과 함께 조직적 방해로 증거 인멸의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 관심을 돌리는 쇼 타임을 끝내고 공정과 상식이 살아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민주당이 즉각 특검법을 수용할 것으로 재차 요구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대장동 특검에 대해 “할 수밖에 없다”며 당연한 수순임을 재표명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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