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이지현·홍진혁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팀이 19~2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1 공예트렌드페어'에 인공지능(AI) 스마트 공예 창작지원시스템과 공예 원본인증 유통시스템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두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문화기술연구개발 지정과제인 공예품 원본인증·유통 기반 창작지원 기술개발(과제기간 2020년~2022년)' 2차년도 결과물을 전시한다.



GIST 연구진을 비롯해 공동연구기관인 이현수 한양여대 도예과 교수팀, 이은종 한동대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교수팀, 정윤주 광주디자인진흥원 팀장과 연구진, 블록체인 기반의 백신 관리시스템을 개발한 엠투클라우드 등 예술·디자인 문화와 AI·블록체인 기술 분야의 다양한 연구진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수집한 자료에 메타데이터 체계를 적용해 구축한 공예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미지·키워드·관계 분석을 이용한 데이터 검색, 데이터 시각화, AI 기술을 활용해 공예품의 조형요소를 자동으로 분석하거나 다양한 공예품을 합성해 새로운 공예품을 창작하는 스마트 공예 창작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일부 공개한다.
'2021 공예트렌드페어'에서 관람객은 색, 형태, 재료, 용도, 제작방법, 장식기법 등 창작과정을 체계화해 라벨링한 공예 메타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분야의 공예제작 과정과 제작방법을 인터렉티브하게 검색하거나 공예품끼리의 관계성을 거미줄 형태로 나타내는 데이터 시각화 툴을 체험할 수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공예품 이미지를 스케치하고 검색하면 유사한 공예품이 나타나는 스케치 툴, 두 가지의 공예품을 선택해 합성해 새로운 공예품을 창작하는 툴, 도자기의 조형요소 분석 툴인 스마트문화렌즈도 체험할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이지현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하는 연구결과물들은 예술, 문화, 4차산업 기술 융합의 좋은 사례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특히 국내 공예품 카피 문제의 해결안이 될 공예품 디지털 지문 기술과 블록체인 기반의 유통시스템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축제인 '2021 공예트렌드페어'는 형형색색(形形色色)을 주제로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