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국가 AI 집적단지 조성사업 1단계에 이어 2단계 전략을 본격 수립하며 글로벌 인공지능 융복합 중심지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을 필두로 한 1단계(2020~2024) 사업 성과를 계승하고 글로벌 국가 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2단계 사업(2025~2029)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 AI 집적단지를 국가 AI 혁신거점으로 고도화하겠다'는 정부 정책발표에 힘입어 2단계 전략 수립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지난 7월부터 국가 AI 집적단지 조성사업 2단계 사업 추진 총괄위원회, 핵심 이슈 파악 및 전략 도출을 위한 실무 위원회, 세부 전략과제 내용 검토를 위한 분과별 워킹그룹 등을 운영해 고도화 전략을 수립해 왔다.
2단계 국가 인공지능 융복합단지 고도화 3대 전략으로 △산업 기반 조성 △핵심 기업 육성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마련했다.
'산업 기반 조성은 어느 지역에서 누구라도 쉽게 AI 관련 산업을 개발·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AI 산업 기반'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AI를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AI 데이터 플랫폼, 초대 규모(Hyper Scale) AI 개발 플랫폼을 지원한다.
국가 데이터 댐 구축 성과물인 대규모 데이터 집적·연계와 클라우드 개발 환경을 제공해 혁신기술과 서비스의 원스톱 개발 거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핵심 기업 육성은 광주 대표 5대 융복합 산업인 모빌리티, 헬스케어, 에너지, 문화콘텐츠, 공공서비스 등의 분야에 AI 실증기반 서비스를 지원하고, 다양한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 기업을 육성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AI 시범도시'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유니콘 기업을 육성해 광주를 '글로벌 AI 융복합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산업 규제 개선 및 AI 보안 인증 등을 지원하는 등 국가 AI 집적단지의 확장과 동시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을 AI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사관학교 확대 추진, 스타트업 맞춤형 인큐베이팅, 기업인재 유치 강화, 해외 기업·연구자와의 공동연구·사업 등 글로벌 역량 제고, 투자기업 대상 조세감면, 규제완화 등 패키지 지원의 내용도 담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1단계 사업으로 국가 AI 데이터 센터 및 실증장비 등 인프라 구축, AI 전문인재 양성, 인공지능 창업펀드 등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등의 체계적 추진으로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AI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국가 AI 데이터 센터 및 실증기반을 구축 중이며, AI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분석 및 실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증장비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I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육성하는 AI 대학원 지원, 실무인력을 단기간에 양성하는 AI사관학교를 비롯해 AI+X 융합교육 과정도 광주 4개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다.
AI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배낭 하나만 메고 오더라도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AI 창업캠프' 1·2호점과 'AI 종합지원센터'를 마련해 운영중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