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은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서 총 판매량 1만6000대, 총 매출 6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이지 시리즈' 원액기가 실적을 견인했다. '휴롬이지' '휴롬더이지' 등 이지 시리즈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중국에서 누적 판매량 8만대를 돌파했다. 최근 5년간 출시된 단일 시리즈 중 최대 판매량과 매출액을 기록했다.
현지 마케팅 다각화가 주효한 것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기존 온라인 채널 내 현지 마케팅 강화는 물론 구매력이 높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마케팅 병행했다. 중국 내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소홍서, 비리비리, 도우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플루언서(KOL, KOC)와 협업해 고객 소통 창구를 넓혔다. 또 직관적으로 제품 정보를 제공해 제품 이해도를 높였다. 타오바오, 징둥, 도우인 등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지속적으로 진행, 누적 조회수 약 100만건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베이징, 상하이 등 2개 도시에서 고급 주거단지, 오피스, 쇼핑몰 등 오프라인 채널 광고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광군제를 맞아 LG전자와 협업으로 LG 징둥 자영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코드제로 청소기와 휴롬 원액기를 함께 노출해 고객 유입을 강화했다.
김재원 휴롬 김재원 대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이번 광군제로 글로벌 소비자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상해 법인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건강이라는 철학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롬은 중국 주요 오프라인 채널인 신세기, 인타이, 화룬 백화점에 입점 중이다. 수닝, 궈메이, 따중 양판점을 비롯한 올레, 슌띠엔 등 주요 마켓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지난 7월 상해 코스트코 1호점 입점을 시작으로 올 12월 오픈 예정인 쑤저우 코스트코 2호점에 확대 입점할 계획이다. 중국 다이빙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으로 잘 알려진 '티엔량'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내년 초 연화절, 3.8절 행사까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