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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내 한 헬스장에 카디오헬스가 운동량에 따라 지역화폐 등으로 보상한다는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

헬스케어 기업 카디오헬스(대표 박희재)가 운동을 한 만큼 지역화폐로 보상받는 색다른 보상시스템을 인천광역시에서 시범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운동 보상에 소요되는 비용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국민에게 건강개선 정도에 따라 지급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으로 충당된다.

카디오헬스는 공공 체육시설 또는 협력 헬스장 주요 운동장비에 인공지능(AI) 기반 센서를 설치해 실제 사용자의 운동량에 맞춘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에 따른 정확한 보상을 통해 운동지속 의지와 건강관리 의욕을 북돋는 서비스를 핵심 사업 모델로 삼고 있다.

회사는 이미 우리나라에서만 500만명 이상의 런닝머신 사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또 AI 학습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신뢰할 수 있는 운동 데이터를 수집·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인천시 관내 공공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운동 보상으로 지역 내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구조다. 지금까지 이용자의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서비스 등이 있었지만, 일부 사용자가 실제 운동보다는 스마트폰을 인위적으로 흔들어 포인트를 따내는 부작용이 있었다.

카디오헬스 시스템에 의하면 인위적 조작보다는 실제 운동을 통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함에 따라 지역화폐 부정 획득이나, 운동 실효성 논란 등 현장 잡음을 잠재울 것으로 기대된다.

카디오헬스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통해 인천 시민 참여도와 호응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이 서비스가 정착되면 국민 건강을 증진하는 동시에 사회적 비용을 감소하는 건강인센티브 제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카디오헬스는 지난 2019년 대한민국 기업대상, 2020년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을 내리 받은 디지털 헬스케어기업으로 국민 건강증진과 의료비 절감이라는 공익적 목표를 향해 관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