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데이터가 전기차 대리 충전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협력한다. 커넥티드카 정보를 받아 차량의 위치, 배터리 상태 등을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자동차가 고가의 자산인만큼 제휴에 따른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스칼라데이터는 스마트폰 앱 '모두의 충전'의 대리 충전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최근 현대차그룹과 제휴했다.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드카 차주들 동의를 받아 수집한 차량 상태, 운행 정보, 운전습관 등의 정보를 서비스 기업에 제공한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스칼라데이터는 전기차 대리 충전 서비스 신뢰도 개선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손잡았다. 서비스 이용자가 앱을 통해 차량의 실시간 위치와 배터리 잔량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가 모두의 충전 앱을 통해 대리 충전 서비스를 예약하면 대리기사가 방문한다. 급속 충전소로 차량을 이동해 충전 후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최대 2시간 이내에 90% 이상을 충전한다.
현재 차량 문개폐와 시동을 위한 키가 필요해 대면 서비스로 이뤄진다. 향후엔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파트너사가 차주로부터 디지털키를 공유받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대리 충전 서비스 이용료는 3만원 정액제다. 대리비, 주차료 등 별도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서비스 제공 시간은 직장인의 업무 시간을 고려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탁송보험에 가입한 기사만 차량을 운행하기에 차량 손상이나 사고 발생 시 원활하게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스칼라데이터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6월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용자 증가 추이를 고려해 기사도 늘리고 서비스 지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모두의 충전 앱은 대리 충전 서비스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소의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윤예찬 스칼라데이터 대표는 “회사의 서비스 제공 측면보다는 고객의 심리적 안정감을 고려해 현대차그룹과 제휴했다”며 “서비스 이용 후 진행하는 서비스 피드백에서 고객들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