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일관계, 문재인 정권서 냉각…일본이 대화 자세 보여야"

일본 유력 언론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자국 정부가 먼저 대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2일 사설에 이 같은 내용을 담고, 경색된 한일 관계 해소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신문은 “대일 정책을 중시하지 않은 문재인 정권에서 관계가 냉각됐다”고 비판하며 문 대통령에게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끝까지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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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악화된 양국 관계가 안보 측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에 관해 양국 발표 내용이 달랐던 것을 예로 들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신문은 디지털 경쟁력을 보유한 양국이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히려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3대 핵심품목 수출규제를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 측의 강력한 반발과 자국 기업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문 정권은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했지만 아베·스가 정권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기시다 정권에서도 적극 나서려는 자세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일본이 대화 자세를 보이는 쪽이 현명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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