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 분야 현장중심 인재 양성을 위해 시작 '제1회 산업혁신인재 위크'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정부는 유공자 포상과 함께 '산업 브레인 확보전략'을 발표하면서 추후 행사를 도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회 산업혁신인재 위크'가 12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통합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학부 138개팀, 대학원 301개팀이 참여해 선의 경쟁을 펼쳤다. 행사 기간에는 본선에 진출한 87개팀 작품을 청년 공학도가 심사위원과 함께 평가해 총 41팀이 수상받았다.
학부생들은 공학교육 혁신센터 '캡스톤 디자인 교육' 성과물을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공유했다.
금오공과대학 ITMR팀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바퀴모드와 보행모드로 변형하며 장애물을 극복하는 가변형 주행로봇을 제작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생분해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라벨 포장재 작품을 제출한 인하대학교 랩랩팀, 시각 장애인을 위한 빈 좌석 안내 시스템을 개발한 성균관대학교 아이컨택트팀 등 9팀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헬멧 부착형 무선 방향 지시등을 만든 강릉원주대학교 낫자루팀, 보도 턱 주행이 가능한 휠체어를 제작한 고려대학교 배리어프리팀 등 11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받았다.
딥러닝을 기반으로 폭발 또는 화재위험이 있는 선박 위험영역을 자동으로 검토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목포대학교의 'DZfinder'팀 등 10개팀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목포대 'DZfinder' 팀원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현대삼호중공업에 취업해 학생들과 관계자의 이목을 끌었다.
산업부는 시상식에 앞서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장기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산업 브레인 확보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인력 양성 측면에서는 기업이 주도하는 인력양성, 국가전략산업 밸류체인에 필요한 글로벌 인적자원 확보 방안 등이 핵심인력 관리 방안으로는 국가 차원 산업 핵심인력 지정제도 운영, 기업 핵심인력 관리책임 강화 등이 제시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공학교육혁신협의회(학부), 산업혁신인재양성센터협의회(대학원)는 현장중심 교육 확대를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산업부는 이번 협약으로 기업 교육수요 발굴, 실습형 교육과정 개발·운영 등 현장형 교육 양과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진규 산업부 제1차관은 “청년 공학도들이 땀 흘려 일궈낸 결실을 감상하고 즐기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청년 공학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관계부처 등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