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미국 텍사스주 헌트카운티에 건설될 스푸트니크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개발을 맡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와 결합하지 않은 ESS 단지 개발이다. 한화솔루션 첫 단독 개발이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1월 착공, 같은 해 12월 운영에 돌입한다. 설치 배터리는 총 380㎿h 규모다. 우리나라 기준 약 15만4000명 이상이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력량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개발로 대규모 ESS 사업 개발 실적을 쌓게 됐다. 또 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가 운영하는 유틸리티급 ESS 시장에 참여, 텍사스주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다.
작년 기준 미국 ESS 시장 규모는 6~7GWh로 전세계 시장(11~12GWh)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25년 미국 ESS 시장은 55~56GWh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태양광 시장은 저탄소, 친환경 경제 전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엄격한 품질관리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친환경에너지 토털 솔루션 제공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