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 시행에 앞서 주요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구체 핵심 전략을 미리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12월 한 달은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 기간이지만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대부분 사업자가 그랜드 오픈을 준비하는 만큼 사실상 12월을 기점으로 마이데이터 본게임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자신문은 오는 18일 은행, 증권, 카드, 저축은행, 빅테크 등 다양한 업권의 주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참여하는 '제13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마이데이터 시대 진입, 무엇이 바뀌나'를 유투브로 생중계한다.
마이데이터 시행을 약 2주 앞두고 가장 먼저 구체 마이데이터 서비스 윤곽을 들여다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이 꺼내놓을 핵심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추후 전개될 서비스 경쟁 구도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자, 데이터 중계기관, 인증기관, 의무정보제공기관 등 마이데이터 사업 주체들은 12월 1일 시범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막판 서비스·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마이데이터 서비스 적합성 심사와 보안 취약점 점검 등 서비스 출시를 위한 마지막 점검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마이데이터 본허가 사업자가 대거 연사로 나선다. 은행·카드·증권·저축은행 등 각 금융업권 핵심 플레이어가 나서 업권을 대표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특화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계획과 향후 발전 방향을 공개한다.
금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빅테크·핀테크 기업도 이번 콘퍼런스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공개한다.
첫 강연자로 나서는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시대에 달라질 사용자의 금융 경험을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빅테크는 전통 금융시장에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전 금융업권에 걸쳐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는 영향을 끼쳤다. 새로운 마이데이터 환경에서 또 한 번 혁신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KB국민은행은 마이데이터가 어떻게 은행 생태계 변화를 이끌고 그 변화의 폭이 얼마나 크고 깊을지 가늠해본다. 공급자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 금융'으로 상품·서비스와 뒷단의 정보기술(IT) 인프라까지 대대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빅테크·인터넷전문은행과의 새로운 경쟁 환경에서 어떻게 우위를 점할지 경쟁력을 분석한다.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 비씨카드, 웰컴저축은행은 각 업권별 마이데이터 서비스 특성과 향후 시장 변화를 중심으로 진단한다. 금융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은행과 빅테크 외에 다양한 업권별 사업자 시각과 전략을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영향력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마이데이터 기업대기업(B2B) 시장 공략에 나선 LG CNS는 개방형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과 혁신을 중심으로 발표한다. 금융결제원과 신용정보원은 각각 마이데이터 중계기관과 지원센터로서 추후 마이데이터 산업 발전 방향을 점검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