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변화에 능동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조 회장은 오는 3일 창립 55주년을 맞아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경영활동 근간으로 꾸준히 강조해온 것이 고객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기존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완전히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정보통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전환과 탄소중립 에너지 혁신이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무엇보다 인류 생활방식이 급변하면서 시장 변화와 기술 발전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기업은 순식간에 도태되는 상황에 직면해있다”면서 “전략적이고 치밀하게 고객 목소리를 듣고 요구를 파악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으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을 만족시키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능동적 자세를 주문했다. 조 회장은 “트렌드와 기술이 너무나 급격히 바뀌고 있는 만큼 '민첩함'이 조직 전체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면서 “진정한 경청의 자세로 고객 소리를 듣고 민첩하게 실행되도록 체질을 바꾸자”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효성이란 브랜드 가치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힘을 모으자”면서 “단합된 힘으로 효성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