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현장에서 한국 홍보관을 꾸미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세계에 알렸다.

COP26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입구로 향하는 길목에 접한 홍보관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50여개 국가와 유엔기구와 비정부기구 등이 기후위기 심각성을 3만여 방문객에게 알리는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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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장관을 비롯한 우리측 참가단이 한국홍보관을 돌아보고 있다.>

한국관은 우리나라의 기후위기에 대응한 행동전략을 소개함과 동시에 방문객과 소통하는 다양한 토론과 발표를 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한다.

특히 홍보관 한켠에는 폐플라스틱을 재생해 기능성 의류를 만든 사례를 소개하고 탄소중립 일환으로 추진되는 수상태양광을 소개하는 모형을 전시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의류는 사용한 페트병을 수거해 선별과 세척을 거쳐 원재료인 플래이크로 만들면 그것을 섬유로 만들고 이를 등산복이나 스포츠 의류 등으로 변신시키는 것이다. 석유화학제조과정에서 만드는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대체한다.

수상태양광은 댐 상류나 저수지 등을 활용해 태양광을 이용해 발전을 만드는 시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합천댐, 보령댐 등에 수상태양광을 설치했다. 수상태양광은 산지를 훼손한다는 육상형 태양광의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설치 주변 지역과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관에서 다양한 토론회 우리나라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소개하는 토론회도 열린다.

정상회의가 열린 1일에는 국제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 구축 제안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앞서 우리 정부는 글로벌 청정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를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달 호주,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10여개 수소 관심국들 참여를 제안했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날은 COP26 한국홍보관에서 해당 국가들을 대상으로 이니셔티브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니셔티브에서는 수소 수요·공급 등 교역 관련 프로젝트가 구체화한 국가를 중심으로 △청정수소 인증 △원산지 규정 등 교역 규칙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수소가격 공시 △실증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 국내 기업들도 참여해 해외청정수소 도입 관련 프로젝트 추진 현황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환경부와 탄소중립위원회는 이날 우리나라의 '2030 NDC 목표와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또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은 '한국판 그린뉴딜 및 그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산림청은 포스트코로나시대 '평화와 산림'을 통한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관 운영을 총괄하는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한국관을 운영함으로써 COP26을 찾은 방문객은 물론 정상들에게도 한국의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을 적극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