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직장인 2명중 1명은 현재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정규직 직장인 797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고용불안감'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 설문에 참여한 정규직 직장인 중 51.2%는 '현재 고용상태가 불안하지 않다'고 답했으나, 48.8%는 '현재 고용상태에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정규직 직장인 2명중 1명에 가까운 수준이다.
현재 고용상태에 불안함을 느낀다는 답변은 남성 직장인(44.8%) 보다는 여성 직장인(52.4%)이 높았고, 연령대 중에는 30대가 51.2%로 20대(48.6%)나 40대이상(46.3%)의 직장인보다 고용 불안감이 높았다. 근무하는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직장인 중 고용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53.2%로 대기업(1.5%)이나 중견기업(34.5%) 직장인보다 높았다.
직장인들이 고용 불안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회사의 경영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회사의 경영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34.7%(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요 사업분야의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24.2%)'이라는 응답자가 다음으로 많았다. 이외에는 '올해 연봉이 인상되지 않았다(19.3%)'거나 '회사의 올해 성과가 좋지 않아서(17.7%)', '퇴사한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있어서(13.4%)', '주요 업무에서 배제되는 느낌을 받아서(9.3%)' 등을 이유로 고용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의 고용 불안감은 '이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 조사결과 현재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직장인 중 59.1%는 '고용 불안감으로 인해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