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네트워크의 미래를 제시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자신문 CIO 세미나에서 미래 네트워크 구현 방안을 소개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AI를 기반으로 민첩성과 확장성, 복원력을 지니는 동시에 네트워크 구축부터 운영, 유지보수를 단순화할 방안에 대해 전했다.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한 네트워크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신지훈 한국주니퍼네트웍스 차장은 “네트워크의 도전과제는 사용자 경험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과거 네트워크 프로젝트가 '네트워크 그 자체'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네트워크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AI 엔진 '마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인지하기 이전에 잠재적인 문제를 찾아 선제 해결한다. 실시간 디바이스 헬스 체크로 이상행동을 찾아 조치함으로써 네트워크의 위협 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했다.
머신러닝 기반으로 학습한 데이터를 통해 각각의 서비스가 사용자의 기대수준을 얼마만큼 만족시키고 있는지를 수치화해 표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서비스를 찾아 조치함으로써 네트워크 이용자 경험까지 혁신할 수 있다.
주니퍼네트웍스의 마비스 AI는 5년 이상 네트워크 데이터를 학습했다. 무선과 유선, WAN에 이르는 스위치, 라우터, 보안 전 제품군에 통합돼 안전하고 스마트한 자율운영 네트워크를 구현한다.
박달수 한국주니퍼네트웍스 이사는 '새로운 세상으로의 안전한 연결'을 주제로 '주니퍼 커넥티드 시큐리티'와 '주니퍼 세션 스마트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을 소개했다.
주니퍼커넥티드 시큐리티는 네트워크의 모든 연결점으로 보안을 확장하고, 모든 요소를 위협 인식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다양한 소스에서 발생하는 위협을 탐지하고, 실행 위치와 관계없이 모든 워크로드를 보호할 수 있다.
터널 프리 방식으로 오버헤드를 제거한 주니퍼 세션 스마트 SD-WAN은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며 주목받고 있는 솔루션이다. 기존 터널 기반의 SD-WAN이 가졌던 패킷 오버헤드와 단편화, 터널 과부하 등의 한계를 극복한다.
박 이사는 “터널 프리 패킷 처리 방식인 시큐어 벡터 라우팅을 통해 기존 IPSec과 동일한 수준의 암호화와 인증을 제공해 안전한 연결을 보장하는 동시에 30%의 대역폭 절감과 투자비용 절감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효율적인 터널 기술에서 탈피한 주니퍼 세션 스마트 SD-WAN은 빠르고 안정적이며, 비용효율적인 시큐어 액세스를 구현한다”고 덧붙였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