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형 리쇼어링 2호기업으로 성림첨단산업(대표 공군승)을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 코트라, 대구상공회의소 등과 협력해 전국 최초로 국내복귀기업 지원정책 홍보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한 결과 지난 8월 제1호 국내복귀기업인 고려전선에 이어 전기차 모터 핵심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업 성림첨단산업을 유치했다.
성림첨단산업은 1994년 설립 이후 2012년 대구스타기업,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100으로 선정되는 등 그간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이 업체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총 380억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 구동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고내열성 영구자석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모터, 군사용 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핵심전략자원이다. 중국이 전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성림첨단산업은 현재 원재료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달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정책에 대비해 공급원 다변화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자립화를 위해 국내 증설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공군승 대표는 “약 30년 동안 영구자석 기술개발에 한 우물을 판 결과가 이제 나타나는 것 같다. 테크노폴리스 투자에 만전을 기해 지역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1일 엑스코에서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림첨단산업과 국내 복귀 투자협약을 맺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