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로운 국제질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서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한 산업부 입장을 물었다.
김 의원은 미국은 상무부에서 산업통상분야를, 에너지부에서 에너지분야를 담당하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고 예시를 들었다. 프랑스, 중국 등 주요국도 산업통상과 에너지를 분리해 운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에너지를 산업 성장과 함께해야 할 분야로 인정했다면, 앞으로는 환경과 기후 문제가 중요해지면서 이들 영역과 에너지를 함께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면서 “산업부의 에너지, 환경부의 기후 부문을 하나로 묶고, 에너지 대전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에너지부 신설은 제20대 대선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지난 제19대 대선에서도 유승민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