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디지털 대전환으로 스마트도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신사업 육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미래 산업환경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면서 “마곡, 양재, 홍릉에 인공지능(AI), 바이오의료 등 성장 거점을 중심으로 미래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서울을 세계 5대 창업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율주행차를 올해 상암동에서 시범운영하고 2025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건강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를 연내 도입하고, 생활폐기물을 감축하는 '제로웨이스트 서울'도 구축한다.
오 시장은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미래 스마트도시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면서 “시민생활 주변에서 행복한 일상을 채울 수 있도록 전통,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미래 감성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 상담사 '서울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시공간 제약 없이 시민이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경제, 문화, 관광 등 시정 전 분야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발표한 '서울비전 2030'을 소개하며 “상생도시, 글로벌 선도도시, 안심도시, 미래 감성도시 등 4가지 도시의 미래상을 중심으로 1000만 서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세계 톱5' 도시가 되도록 서울시 전 직원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공정'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우리 사회는 부동산 가격 상승과 함께 날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고, 사업상 특혜를 주거나 불공정한 채용, 일감 몰아주기 같은 사례가 지속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공정을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로 '주거사다리 복원'을 꼽았다. 오 시장은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로 2025년까지 24만호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정비지수제 폐지를 통해 규제 완화, 신속통합기획 도입 등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복지사다리 복원'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하후상박형 안심소득을 시범 실시한다.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으로 공정한 교육기회를 지원한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