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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 현대자동차에 이어 스텔란티스와도 합작사를 설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 장악에 나섰다. 세계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는 차세대 배터리 양산 능력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을 전기차 핵심 파트너로 선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톱5 완성차 업체 중 3개 업체와 합작에 성공,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차세대 사원계 배터리를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합의했다.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를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하고,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골자다. 합작사가 생산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 산하 신형 전기차 브랜드에 탑재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전기차 배터리 성능 입증과 함께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게 됐다. 스텔란티스는 미국과 이탈리아가 합작한 자동차업체 '크라이슬러'와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시트로엥'이 합병해 올해 1월 출범했다. 2025년까지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4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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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NCMA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최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니켈 함량을 최고로 올리고 코발트 비중을 최저로 낮춰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제조가격을 낮출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다.

LG 완성차 주요 고객사는 GM과 현대차가 꼽힌다. GM은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로 LG와 미국에 생산법인 2개를 설립하고 자사 첫 전기트럭에 NCMA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오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에서 생산한 NCMA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를 필두로 GM, 현대차 등 세계 최대 완성차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완성차 동맹과 차세대 배터리 공급 강화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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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