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얀센 추가접종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중 하나인 얀센의 효과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격하게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보고 받은 뒤,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재택치료가 일반화될 때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 이송, 병원 연계, 통원치료 방안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얀센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모더나 등과 달리 단 1회만 접종하면 된다는 점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14일 미국에서 공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얀센을 맞은 제대 군인(미군) 62만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효과는 올해 3월 88%에서 5개월이 지난 8월 3%로 급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모더나는 92%에서 64%, 화이자는 91%에서 50%로 예방효과가 낮아졌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만장일치로 얀센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승인하라고 권고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