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실은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따라 KOTRA에서 제출받은 '2021 상반기 해외취업 화상면접 주간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취업자가 13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의원실에 따르면 KOTRA는 지난 5월 해당 화상면접 주간을 통해 9개국 75개 기업에 우리 청년 200명을 채용하기 위해 640건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면접은 절반 수준인 326건이 진행돼 66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취업자는 13명에 그쳤으며 합격하고도 아직 채용되지 못한 53명은 일본 등 취업국가의 '해외비자제한'으로 기약 없는 대기 상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8명은 끝내 입사를 최종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KOTRA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작년부터 총4억4000만원을 들여 총 4회 화상면접을 개최했다. 943명 면접자 중 167명이 최종 합격했지만 실제 채용 인원은 28명에 불과했다. 현재 109명이 대기중며 30여명은 중도 포기했다.
이 의원은 “KOTRA가 해외 취업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도 실제 실적은 언급하기에도 부끄러울 정도로 초라하다”면서 “해외기업 면접에 최종 합격한 청년들이 실제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외교부와 협업해 비자 발급 방안 등을 논의하고, 다양한 국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