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디지털 교육 시장이 오는 2025년 약 425억달러(약 50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지털 교육이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홀론아이큐는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K-12(유초등~고등학생) 디지털 교육·평가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해 2025년 약 425억달러(약 50조4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9년 155억달러에서 약 3배 상당 성장한 규모다. 학생 대상 디지털교육 및 평가 시장은 교사,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효과를 증진하고 평가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나 디지털 인프라를 가리킨다.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확산 등으로 교육의 디지털 전환과 투자가 거세지면서 연평균 17% 이상 성장률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각국 정부와 지자체 등이 디지털 교육에 대한 투자가 '있으면 좋은 것'에서 '없으면 안 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국내 초·중등 교육 시장은 빠르게 디지털 교육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영상교육서비스를 이용한 비대면 수업이 교육 인프라의 중심이 됐다. 초·중등 교육기업들은 앞다퉈 수준별 진단 및 학습 기능을 강화한 디지털 교육 상품을 내놓고 있다.
홀론아이큐는 학습에서 서책류에 늘 보조적 수단으로 분류되던 디지털 교육 솔루션이 핵심 학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서책이나 종이가 디지털 학습의 보조적 수단이 되는 '역전'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대비 디지털 교육 효과도 향상됐으며, 비용도 낮아지면서 이러한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학습하고 동시에 과제를 제출하거나 퀴즈 등을 풀이하는 솔루션도 하나로 통합되고 있다. 학습관리시스템(LMS)과 다양한 콘텐츠, 솔루션이 연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 수준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피드백을 주는 것도 가능하다. 비대면 수업 확대로 학습자의 이해도 등 학습 평가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
※K-12 디지털 교육 평가 시장 전망 <자료:홀론아이큐>
2019년 155억달러
2020년 194억달러
2021년 227억달러
2022년 266억달러
2023년 311억달러
2024년 364억달러
2025년 425억달러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