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이 메타버스를 사업에 접목하기 위해 금융지주 내에 메타버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계열사별 추진 과제 도출에 나섰다. NH투자증권과 농협은행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지주(회장 손병환)는 메타버스 사업화 가능성을 연구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고 15일 밝혔다.
손병환 회장은 “많은 전문가가 스마트폰 이후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농협금융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고객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금융지주 디지털전략부에 메타버스TF를 신설하고 추진 방향과 계열사별 추진 과제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이달 말 개설을 목표로 자체 플랫폼을 준비해 금융플랫폼으로서 성공 가능성을 직접 테스트한다. 여의도 파크원 신사옥을 실재감있게 구현하고 아바타를 활용한 콘퍼런스 참여 등 MZ세대 고객이 투자를 더욱 손쉽게 경험하게 할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다양한 업권 참가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새로운 형태의 금융플랫폼을 실험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사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개설을 목표로 플랫폼 구축에 돌입할 계획이다.
농협손해보험과 NH저축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자체 맵을 제작해 고객 소통과 마케팅 활용 가능성을 타진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