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물량 60%가량 늘려
태블릿·노트북용 수요 선점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중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을 10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는 올해보다 약 60% 늘어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태블릿에 이어 노트북PC까지 OLED 탑재가 늘면서 10인치 이상의 중형 OLED 출하가 급증했다.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소형 OLED 시장을 석권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중형 OLED 시장도 독식할 채비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태블릿과 노트북PC에 탑재될 중형 OLED를 1000만대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1000만대는 올해보다 350만~400만대, 비율로는 58~67% 늘어난 물량이다. 삼성의 올해 중형 OLED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00% 늘어난 600만~6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노트북 중심으로 OLED 탑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애초 세운 목표 초과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중형 OLED 500만대 출하를 전망했지만 성장세가 가팔라서 600만~650만대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1000만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초부터 중형 OLED로 노트북PC 시장을 공략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확장을 위해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노트북 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비대면 수요가 폭발하면서 노트북 시장에서 OLED 침투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략은 적중했다. 삼성전자, 에이수스, 델, HP 등 글로벌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OLED 채택을 늘리기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해상도, 크기, 주사율 등 제품을 다양화하면서 시장 요구에 발맞췄다. 그 결과 노트북용 OLED 출하가 압도적으로 늘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중형 OLED 패널 비중은 노트북이 80%, 태블릿이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