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獨 브로제와 '미래차 시트 공동 개발한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12일 동탄시트연구센터에서 여수동 사장과 독일 브로제그룹 시트사업부의 안드레아스 야글 수석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시트 부품 공동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계약(JDA)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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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왼쪽 시계방향), 안드레아스 야글 브로제 수석부사장, 올리비에 피드리 사장, 장희철 현대트랜시스 시트본부장 전무가 지난 12일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에서 미래차 시트 공동 개발 JDA 체결 후 기념사진을 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9년 12월에 교환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이번에 미래차 시트 핵심기술 과제를 확정하고 신기술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협업에 돌입한다.

양사는 자율주행 특화 메커니즘(다양한 환경의 회전·이동·릴랙스), 시트 구조 안정화(시트 내장형 안전벨트(BIS) 등), 초슬림 경량 시트(경량화·신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 협업을 최종 결정했다. 오는 2025년 신기술이 적용된 미래차형 시트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현대트랜시스는 최근 미래차 시트와 관련된 다양한 시트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대트랜시스가 현대차, TSA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차량 시트용 마사지 기능을 구현한 공압 조절 및 제어 기술'이 국가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과거 마사지 기능을 개발해 일부 고급사양 차량에 적용한 적은 있지만 부위별 공압 조절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종합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기존의 공압 조절 장치는 대부분 시트 백 패드의 후면에만 적용됐는데, 이 기술은 시트 백 패드 표면에 마사지 기능이 적용돼 관련된 모든 부품을 시트에 내장했다.

이 밖에도 현대트랜시스는 시트 오염방지를 위한 친환경 실리콘 활용 가죽코팅 기술인 '시트 방오기술', 시트 슬림·경량화를 위한 '커버링 일체형 시트백보드 기술' 등 미래 선행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통해 적극적인 기술 홍보를 진행 중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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