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카이돔, 2025년부터 로봇이 청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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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은 한양대학교와 고척스카이돔 지붕 및 외벽 청소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단과 한양대가 공동으로 28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국비 사업에 선정된 결과다. 20205년까지 앞으로 연구, 시제품 개발, 실증의 전 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작업자가 지붕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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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은 한양대학교와 고척스카이돔 지붕 및 외벽 청소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단과 한양대가 공동으로 28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국비 사업에 선정된 결과다. 20205년까지 앞으로 연구, 시제품 개발, 실증의 전 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작업자가 지붕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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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카이돔 청소로봇 적용도. 사진=서울시

서울시설공단은 한양대학교와 '고척스카이돔 지붕 및 외벽 청소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단과 한양대가 공동으로 28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국비 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연구, 시제품 개발, 실증의 전 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로봇개발 완료가 목표다.

고척스카이돔은 가로 159m, 세로 221m, 높이 68m 규모를 지닌 국내 유일 돔경기장이다. 최상단은 완만하면서 벽과 만나는 지점에서는 90도 경사가 있는 입체형 아치 형태여서 수작업에 의존해야 하는 지붕과 외벽 청소는 작업자 추락사고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청소로봇은 청소용 브러시를 장착한 상태에서 수직, 수평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기술을 기본으로 AI기반의 장애물 인식과 회피 기능을 갖춰 별도 조작 없이도 스스로 움직여 외벽 청소를 할 수 있다. 직선뿐 아니라 곡선 형태 외벽 청소도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시설이라도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과 근로자 안전 유해요인이 없는지 찾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청소로봇은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다른 돔 형태 시설뿐 아니라 일반 시설에도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성 면에서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