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팔리는 수입차 10대 중 7대는 독일 브랜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등이 한독상공회의소와 함께 독일식 인재 양성 프로그램 '아우스빌둥(Ausbildung)'을 도입해 국내 자동차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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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코리아 아우스빌둥 출범식.>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기업이 제공하는 현장 교육 훈련과 직업전문학교의 이론 교육을 결합한 독일의 선진 기술 인력 양성 과정이다. 참여 학생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최신 자동차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조직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 기업은 기업 친화적 인재를 양성해 안정적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독일 현지에서는 300여개가 넘는 직종의 아우스빌둥이 운영되고 있다.

2017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아우스빌둥은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자동차 정비를 중심으로 올해부터는 시장 수요를 반영해 신설한 도장과 판금까지 3개 분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우스빌둥 자동차 정비 프로그램은 자동차 정비 특성화와 마이스터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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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진행한 아우스빌둥 3기 온라인 발대식.>

선발된 교육생들은 수입차 공식 딜러사와 정식 근로계약을 체결한 후 3년의 교육 기간 안정적 급여를 받으며 수준 높은 훈련을 받게 된다. 독일연방상공회의소 인증 교육을 이수한 전문 트레이너에게 실무 훈련을 받고, 대학 교수진 커리큘럼에 따라 협력 기관에서 이론 교육을 받는다. 실무 훈련과 이론 교육 비중은 7대 3이다.

군 복무기간을 제외하고 총 3년의 수료 과정을 마친 교육생들은 국내 협력 대학의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한다. 독일연방상공회의소의 아우스빌둥 교육 인증도 획득하게 된다. 근무했던 기업에 취업도 가능하다. 한국의 아우스빌둥 과정은 독일에서도 인정돼 해외 취업 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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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왼쪽)와 마틴 행켈만 한독상공회의소 대표가 아우스빌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우스빌둥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BMW그룹코리아는 2017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17명을 7개 딜러사를 통해 정식 채용했다. BMW는 2022년까지 아우스빌둥에 총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2017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5기까지 145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올해 9월부터는 포르쉐코리아도 아우스빌둥에 새롭게 참여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