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플랫폼 1위 야놀자가 여행업 1위 하나투어와 손잡았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대비해 숙박과 여행 분야 1위 업체간 해외여행 서비스 '동맹'을 맺고,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하나투어는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국내 1위 온라인여행사(OTA) 야놀자는 MOU를 계기로 하나투어가 기획한 해외여행 상품을 공급할 전망이다. 하나투어와 손잡고 글로벌 OTA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야놀자는 최근 '야놀자 테크놀로지' 비전을 선포한 직후 신규 법인 야놀자 클라우드를 출범시켰다. 회사는 여가플랫폼 야놀자와 여가솔루션 야놀자 클라우드를 두 축으로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와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야놀자 클라우드의 B2B 여가 솔루션을 공급하는 동시에 하나투어와 손잡고 B2C 여행상품을 본격 확대할 전망이다.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이 158억원에 그쳤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급변한 해외여행 환경에 대한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MZ세대 등 새로운 고객층을 확장하기 위해 야놀자와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