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총장 유지상)는 이달 중순부터 '메타버스 강의 플랫폼'을 활용한 수업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메타버스 강의 플랫폼은 2학기 43개 강좌에 도입된다. 다양한 전공의 약 1200명의 광운대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대학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메타버스 강의 플랫폼은 디지털 플랫폼과 소셜미디어에 친숙한 학생들에게 교수와 학생들이 같은 가상의 공간에 모여 실제와 같은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비대면 수업이지만 전통적 강의실 수업을 진행하는 듯한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학기 광운대에서 메타버스 강의 플랫폼을 활용한 수업은 건설경영개론(이슬기 교수), 미국정치론(윤이숙 교수), 힙합프로듀싱(김철수 교수), 실감미디어론(황동욱 교수) 등 43개이다. 학생들은 아바타로 가상 캠퍼스에 참여해 강의를 듣게 된다.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그리드가 개발한 '모임(MOIM)'을 활용하기로 했다.
광운대 교육혁신원에서는 메타버스를 처음 접하는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과 교육을 진행하고 수업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지상 총장은 “광운대는 이번 메타버스 강의 플랫폼 도입을 시작으로 가상융합(eXtended Reality) 실습실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콘텐츠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본격적 XR 캠퍼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