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KONEPS) 해외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조달의 날'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조달의 날 행사는 혁신 조달 확산을 격려하고 공공 조달 투명성과 효율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이 주관해 올해 처음 개최하는 행사다.
KTNET은 1997년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시범사업과 확산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운영위탁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운영으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으로 패키지화한 뒤 2016년 르완다, 2017년 요르단에 수출했다. 2018년에는 이라크에 수출해 오는 11월 개통을 앞뒀으며 최근에는 카메룬 국가전자조달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경제발전 경험과 비결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정책자문 사업(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통해 튀니지, 코스타리카에 전자조달 구축·운영 컨설팅을 제공했다. 지금까지 KTNET이 전자조달시스템과 관련해 수출한 금액은 총 160억원(약 1400만달러)에 달한다.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은 실시간 정보 공개, 비대면 업무 프로세스 등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비용 절감 효과가 커 국제연합(UN)에서 '전자조달 대표 모델'로 평가받은 바 있다.
KTNET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운영을 위탁받은 '전자수입인지시스템'을 나라장터에 연계해 종이수입인지를 전자수입인지로 대체하고 전자조달시스템에 첨부되는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와 투명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KTNET 관계자는 “KTNET은 30년에 걸쳐 전자무역·물류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면서 페이퍼리스 무역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전자무역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해 왔다”면서 “그동안 다져온 해외 진출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을 다양한 지역으로 수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