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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룰로가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맥스트와 손잡고 공유킥보드 킥고잉에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선보인다.

공유 전동킥보드 '킥고잉'을 운영하는 올룰로가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맥스트와 상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사업제휴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맥스트는 10여년 간 증강현실(AR) 관련 연구개발(R&D)를 지속하며 독자적인 AR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킥고잉과 맥스트는 자체 보유 기술과 서비스를 교류, 고객에게 양사의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다.

킥고잉은 맥스트의 시각측위서비스(VPS)를 적용해 자사 서비스의 위치 정확도를 향상하고 라이더가 더 쉽고 질서 있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AR 서비스를 도입한다.

VPS는 사전 제작된 확장현실(XR) 지도를 기반으로 사용자 이미지만으로 위치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위성 신호의 난반사 등 오차 범위가 큰 위치정보시스템(GPS)보다 더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VPS를 정확히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XR지도를 생성·관리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맥스트는 킥고잉의 반납사진과 킥고잉 기기에 탑재 예정인 비전인식 카메라 데이터를 통해 XR지도를 개선, VPS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실시간 정보를 도입한다. 이를 기반으로 증강현실 적용 범위를 도시 규모로 확장하고 이동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킥고잉은 공유킥보드 전용 거치대인 킥스팟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질서 있는 공유킥보드 사용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킥고잉은 라이더가 정확한 주차 지역을 더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자 고민, AR 적용을 결정했다.

킥고잉은 서비스 내 AR을 도입해 킥고잉 기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경로를 안내한다. 또 반납 시에는 스마트폰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올바른 주차 지역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표시해 도심 내 주정차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AR 기반 광고·전시 서비스를 도입해 킥고잉 라이더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기기에 탑재된 비전 인식 카메라 데이터를 통해 지역별 교통량, 도로 노면정보 등 다양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최영우 올룰로 대표는 “킥고잉은 질서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PM) 사용문화를 구축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맥스트와 사업제휴를 시작으로 첨단기술로 질서 있는 PM 이용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