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람·지구·번영 위한 푸드시스템 전환 강조
농림축산식품부는 김현수 장관이 지난 23~24일간 개최된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에서 영상 발언을 통해 전 세계 푸드시스템의 전환을 지지하고 우리나라 국가식량계획을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상회의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서 푸드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는 유엔 사무총장의 제안을 계기로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개최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정상회의에는 150여개 유엔 회원국 대표를 비롯해 주요 유엔기구 사무총장, 청년·토착민·여성·민간분야 등 이해관계자 대표가 참석했다.
김 장관은 국가식량계획 3대 전략 과제인 식량안보 강화, 환경부담을 줄이는 농수산식품 생산과 소비,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접근성 보장을 강조하고 주요 세부 과제를 설명했다.
또 기아 감소, 학교급식 활성화, 기후변화 대응 등과 같이 국제사회에서 제시된 협력과제들이 구체화되고 발전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밝혔다.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사람·지구·번영을 위한 푸드시스템 전환을 강조하면서 회원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행동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기아와 영양실조는 자연의 힘이 아닌 우리가 하거나 하지 않은 행동의 결과”라면서 “사람·지구·번영을 위한 푸드시스템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하였다.
유엔은 매년 푸드시스템 전환 경과보고서를 작성하고 격년 주기로 사무총장 주재 점검회의를 개최해 SDGs 달성 측면에서 푸드시스템 전환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는 푸드를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시스템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푸드시스템이 인류 공동의 목표의 모든 분야와 밀접하다는 공감대가 세계적으로 형성되었다는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